여의무심 27

4955, 고요한 밤이 오면

시인 미소향기 2020. 6. 25. 09:56



            4955, 고요한 밤이 오면.../ 미소향기 천지의 흐름도 고요로 잦아들고 별빛도 아련히 꿈결로 흘러 지난 시공으로 녹아드는 시각이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련한 옛사랑의 보드라운 흔적을 찾아서 仙界의 경계를 거침없이 흘러든다네. 애틋함 한 자락으로 길을 잡고 물결 위는 먼 바다에 몸을 뉘이면 고향 항구에 선정의 닺을 내리시는가. 달과 별이 소곤대는 노래와 강바람에 실려 오는 천상의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려 듣다보면 간절하게 부르는 해원의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 피리소리가 되어 선객의 시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네. 오늘 같이 고요한 밤에는 울적한 심사를 은하수로 씻어보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