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0, 비움.../ 미소향기
긴 그리움 하나가
길게 목을 늘이고 흐르는 길에는
한 자락 미풍은 불어와선
선객의 마음자리를 슬며시 들추다 가네.
천지의 빛을 따라
고요를 펼친 듯이 삼매를 흐르고
일체를 여읜 그 공간으로
한 점 빛만 앞서서 길을 열고 있습니다.
여명처럼 새어드는 광명으로
삼생의 일체 업흔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주위를 물리치며 바라보는 우주에는
어느 합장인의 축원의 노랫소리 들려오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부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파릍 타야 훔........
광명진언: 비로자나불의
광명으로 무명업장을 걷어내고
생명의 밝은 불성을 드러내게 하는 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