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962, 청풍

시인 미소향기 2020. 7. 16. 14:42

4962, 청풍.../ 미소향기 맑은 바람 한 줄기 솔가지를 흔들며 불어오고 돗자리 펴고 앉아 쉬어가는 그곳에 영겁을 구르든 이야기들이 수두룩 떨어져서 뒹굴어 다닌다. 하나 둘 거두어 淸風에 날려 보낸다. 가만히 흐르는 땀 식히며 자리 잡은 작은 바위 위에는 그리움 하나가 떨어져 뒹굴고 있네. 만남이란 소중한 인연 정선선의 평온한 모습에서 이 생 소중한 동행의 의미로 미소 짓는다. 얼마나 다행이랴. 천지의 고운 자태 가슴으로 안으며 천상으로 향하는 희유한 이 마음을... 해원이란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회향의 노래를 마음으로 불러봅니다. 백운 계곡 폭포수 앞 바위에 앉아 시름 잊고 있는 중에 그려지는 대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