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1, 은하수.../ 미소향기
저 미명의 틈새를 가르며
어느 공간에 들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반겨주는 선인을 만나는데
너른 초원과
유유히 흐르는 우주의 강을 만나네.
오랜 시공을 기다려 온 그리움들이
여기 저기 강물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고
언 듯 부는 바람에
살랑 물결 일렁이며
천만가지 보배구슬을
풀어 놓은 듯 물결로 빤짝입니다.
절로 물결 따라
춤을 추어대는 선남선녀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별이 된답니다.
은하수는 강이 아니라
별들의 속삭임이다.
청명의 눈빛이요,
그 정겨운 속삼임이라 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