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991, 은하수

시인 미소향기 2020. 7. 16. 16:16


 

4991, 은하수.../ 미소향기 저 미명의 틈새를 가르며 어느 공간에 들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반겨주는 선인을 만나는데 너른 초원과 유유히 흐르는 우주의 강을 만나네. 오랜 시공을 기다려 온 그리움들이 여기 저기 강물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고 언 듯 부는 바람에 살랑 물결 일렁이며 천만가지 보배구슬을 풀어 놓은 듯 물결로 빤짝입니다. 절로 물결 따라 춤을 추어대는 선남선녀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별이 된답니다. 은하수는 강이 아니라 별들의 속삭임이다. 청명의 눈빛이요, 그 정겨운 속삼임이라 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