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7, 소낙비.../ 미소향기
해맑던 하늘이
갑자기 천둥치고
번개를 동반하여
대단한 기세로 소낙비를 뿌린다.
오염 된 환경을
불로 지지고
태우며 씻고
쓸어가려는 하늘의 배려일련지요.
저 소낙비로
지상을 씻어가듯이
이 내 마음의
어둠의 흔적들도
말끔히 비워 내어야 하리라.
저 천둥의 소리는
괴으름을 나무라시는 회초리소리
저 번갯불 이글거림은
오욕의 업흔을 태워주시는 불길이라.
저 내리는 비로
온갖 번뇌와 망상이
말끔히 씻어 가기를 원하는..
못난 이의 염원의 노래는
물이 되어 흐르고 있음이네.
마음 강을 적시며
그렇게 흐르고 있음이네.
아!
이 비 그치면
아마도 저 동산으로
쌍무지개 곱게 피어오를 터이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