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4997, 소낙비

시인 미소향기 2020. 7. 16. 16:21


 

4997, 소낙비.../ 미소향기 해맑던 하늘이 갑자기 천둥치고 번개를 동반하여 대단한 기세로 소낙비를 뿌린다. 오염 된 환경을 불로 지지고 태우며 씻고 쓸어가려는 하늘의 배려일련지요. 저 소낙비로 지상을 씻어가듯이 이 내 마음의 어둠의 흔적들도 말끔히 비워 내어야 하리라. 저 천둥의 소리는 괴으름을 나무라시는 회초리소리 저 번갯불 이글거림은 오욕의 업흔을 태워주시는 불길이라. 저 내리는 비로 온갖 번뇌와 망상이 말끔히 씻어 가기를 원하는.. 못난 이의 염원의 노래는 물이 되어 흐르고 있음이네. 마음 강을 적시며 그렇게 흐르고 있음이네. 아! 이 비 그치면 아마도 저 동산으로 쌍무지개 곱게 피어오를 터이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