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8, 만남이라는 약속.../ 미소향기
서로 이끌어 주며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가는 길 앞서서
저 먼 길을 일러 주었고
의식이 잦아들어
정토에 들 때까지
정토의 정경이나
정토의 아름다움을 깨워주며
저 나라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
거룩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불러주는
나의 禪友여.
이 생 가노라.
그대가 있어
참으로 다행이었고
행복한 여행을 하였노라.
참으로 고마웠노라.
아마도
훗날 서방정토에서
우리 반갑게 만나자구나.
서로 금선의 몸으로
서로 구품연화로 화생하여
서로 웃으며 법음을 나누며
서로 이끌어 주며
부처로 만나자는
그 약속으로 손을 잡는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