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26. 14:51
5032, 빛.../ 미소향기
태고의 너른 뜰에는
선남선녀 해맑은 웃음조각 널려있고
이리저리 뒹굴며 잔별들이 놀고 있다.
그 뉘의 노랫소리는
이 밤의 고요를 빌어 새어나고
천상과 지상의 고요를 빌어 울려나오고
일체의 존재들이
눈을 지그시 감고
귀를 씻고 경청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마음자리를
쓰다듬으며 빛은 내리고
그 속으로 잠겨들고 있습니다.
서서히 이는
고요인의 미소는
충만의 노래가 되어 바람으로 흐릅니다.
빛을 보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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