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50, 비록

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0

 


5050, 비록.../ 미소향기
비록 
사람이 아이를 낳고 
보호하여 길러 주는 것은 천륜이요, 
하늘이 내려주신 뜻을 기리는 행이지만
또 다른 윤회를 
일구는 것이기도 하여서
그것마저 끊으리라, 며 
불도를 향한 일심의 의지가 
수행자는 결혼 하는 것을 종용하지 않는다.
사사로운 정을 남기지 않으며 
오로지 성불도의 길에 정념하기 위함이다.
그로서 세속에 끄달리지 아니할 것이다.
후사를 두지 않으니 
굳이 탐착을 부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이 유전의 관계는 참으로 진한 인연이라
천륜이라는 고리는 
참으로 끊기 어려운 것이기에
수행자는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한 후에 
수행의 길에 들었다면 그 관계 또한 
수행에서 물러나지 않는 
변함없는 신심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