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56, 그대는 누구신가.

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4

      5056, 그대는 누구신가.../ 미소향기 계곡물소리 벗하여 고요삼매를 흐르는 그대, 그대의 실체는 어디로 흘러가시는가. 작은 빈손으로도 능히 하늘을 담아서 천리장천을 사는 바람에 실어 보내며 천년을 변함 없으리라는 불변의 신심으로 일구어 온 장대한 그 신념은 또 어디에 있는가. 저기 길가는 존재들의 자유로운 활보를 보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길을 걸어가는 대자연의 저 활기찬 걸음걸이를 보라. 흰 구름 흐르는 듯 강물의 유유한 卍行만행을 보듯이 걸림 없는 저 자유로운 몸짓을 보아라. 여름날 솔 그늘에 몸 뉘이고 歸一天귀일천의 노래를 부르시는 그대, 그대는 또 누구신가.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