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4
5056, 그대는 누구신가.../ 미소향기
계곡물소리 벗하여
고요삼매를 흐르는 그대,
그대의 실체는 어디로 흘러가시는가.
작은 빈손으로도
능히 하늘을 담아서
천리장천을 사는 바람에 실어 보내며
천년을 변함 없으리라는
불변의 신심으로 일구어 온
장대한 그 신념은 또 어디에 있는가.
저기
길가는 존재들의
자유로운 활보를 보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길을 걸어가는
대자연의 저 활기찬 걸음걸이를 보라.
흰 구름 흐르는 듯
강물의 유유한 卍行만행을 보듯이
걸림 없는
저 자유로운 몸짓을 보아라.
여름날 솔 그늘에 몸 뉘이고
歸一天귀일천의 노래를 부르시는
그대, 그대는 또 누구신가.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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