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5
5058, 기운을 안으며.../ 미소향기
지리산 푸른 자락
그 능선과 능선을 따라
새들도 쉬어 넘는
그 신비를 간직한 고향에는
고요인의 금빛염원은
끝 모르고 선바람으로 번져나면
산봉을 감싸고 흐르는
흰 구름에 가려진 천왕봉 저 너머로
곱게 합장하며
천왕성모전에 마음 내려놓으며
이고 진 숙세의 업장보따리를
가만히 산바람에 날려 보낸다.
산새들과
자연 속 인연들은 서로 어울려
웅장한 하모니를 이루며 흐르고
지리산 신령님들 장엄노래를 불러재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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