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60, 윤회

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6

 


5060, 윤회.../ 미소향기
그 뉘의 길이기에 그침이 없고
현생을 돌고 돌아 또 어디로 가시는가.
생은 마쳐도 죽음은 그침이 없구나.
어디서부터 시작된 여행인가.
또 어느 곳에서 머물 것인가.
이 당면한 숙제를 풀어가는 인생의 길
스스로를 다그치며
서둘러 훠-훠 손 내저으며 길을 걸어간다.
이 멈춤 없는 여행
언제라서 멈추게 하리요.
윤회라는 이름의 고행
멈출 수 없는 여행에서
그 뉘라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성인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서방정토에 그 몸을 쉼 한다 했었네.
합장하여 발원 올린다.
이 생의 마지막 날 육도윤회를 벗어나서
무생법인 이루어서
일생보처의 길을 가게 하여 주옵소서.
스스로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