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9
5063, 인연바람.../ 미소향기
저 솔바람은
어디서부터 불어온 것인가.
그 뉘의 옷깃을 펄럭이며
어느 고운 손길로 쓰다듬으며
향긋한 이 만남은
또 누구의 원이기로 오뉴월
땀방울을 식혀 주고 서둘러 가시는가.
구도인의 서원은 꽃이 피어
그 향기 터트리고 있는데
향기 실은 저 시원한 바람은
또 어느
고운 이의 마음자리를 깨우시며
어느 시공을 휘돌아
아름다운 인연과 조우 할 것인가.
인연으로 만나는
우리를 위하여
맑고 밝은 해원의 노래를 담아서
그리움 하나를 실어서 보내야 하는가.
저기 묻노니
저 솔바람은 누구를 기다리며
또 어디서부터 불어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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