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63, 인연바람

시인 미소향기 2020. 8. 28. 12:09

      5063, 인연바람.../ 미소향기 저 솔바람은 어디서부터 불어온 것인가. 그 뉘의 옷깃을 펄럭이며 어느 고운 손길로 쓰다듬으며 향긋한 이 만남은 또 누구의 원이기로 오뉴월 땀방울을 식혀 주고 서둘러 가시는가. 구도인의 서원은 꽃이 피어 그 향기 터트리고 있는데 향기 실은 저 시원한 바람은 또 어느 고운 이의 마음자리를 깨우시며 어느 시공을 휘돌아 아름다운 인연과 조우 할 것인가. 인연으로 만나는 우리를 위하여 맑고 밝은 해원의 노래를 담아서 그리움 하나를 실어서 보내야 하는가. 저기 묻노니 저 솔바람은 누구를 기다리며 또 어디서부터 불어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