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90, 그 길에는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12

 


5090, 그 길에는.../ 미소향기
무심으로 흐르는 길
누구를 기다리기에 
저리도 돌아보고 또 보는가.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그 노래에 취하며
구름 위의 
그 나라를 걸어가는 듯
사뿐사뿐 
너울너울 
흥얼거리는 노랫소리
그 길에는
천수경전 한 구절 
두 구절 신명으로 암송하며 
즐거움 하나가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