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7 5094, 이슬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17 5094, 이슬.../미소향기 풀잎 끝.. 또르르 똑... 스르르 이슬방울 하나 바위 틈새를 여미며 흐르고 흘러 청정 계곡물이 되었나. 신명나는 여행은 그렇게 시작 되었고 바위 틈새 휘돌아 여미며 빙그레 쓴 웃음 일구시며 맴돌기는 또 얼마였을까? 하얀 포말 일구며 요란한 폭포수로 쏟아져 내리기도 하였더라. 긴 여행으로 지칠 때 즈음 강으로 흘러들어 고요의 시공을 뒤 돌아보다. 아 꿈이라면 깨울세라. 그 아름다운 여정을... 가슴 열어 안아본다. 나무아미타불 5095, 참회.../미소향기 가슴 저미게 내리는 저 붉은 눈물 그 의미를.. 미치지 않고서야 견딜 수 없을.. 터질 듯 울리는 심장의 박동소리.. 지난 기억 들추어가며 불효 심 앞에 꺼내놓고 그 용서를 감히 청하지만 임들은 영면에 들어 계심을.. 미타불의 원력을 빌어 부처님의 대자비심을 빌어서 가슴 속 번뇌의 잔흔 가만히 불러놓고 참회하는 이 마음, 별이 되어 해원의 노래 불러 임의 손을 잡고 정토로 인도 하고 싶은 회향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가만히 가슴 열어 금빛 웃음 웃으시는 임의 나라로 일체를 다독이며 우주삼라를 가만히 보듬어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