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25
5097, 임을 따르는 길에서../ 미소향기
노을빛 길게 내리는 그 길에는
선객의 간절함도 더하여 흐르고
서방정토 찾아가는 이의
충만의 마음으로 부르는 그 노래
손 내밀면 잡힐 듯이
마음 열면 내 안으로 흐를 듯이
화엄의 동산은 그렇게
석양 속에 그 모습을 펼쳐냅니다.
한 걸음 다가서기를 하며
수승한 임의 자취를 따르며
임의 자비광명으로 옷을 입으며
임의 법음으로 몸을 씻는답니다.
한 걸음 다가서면
천지사방에 임 아님이 없고
온갖 삼라만상 존재가
임의 모습 아님이 없으니
절로 낮추어 다가서기를 하며
절로 소중한 존재를 깨워가며
여러 인연들과 함께
서방정토에서 살기를 청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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