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125, 선객의 가슴에는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7:14



              5125, 선객의 가슴에는.../ 미소향기 빈 강으로 물 흐르고 어느 그리움도 함께 흐르네. 하늘의 흰 구름 빠져들고 푸른 청산도 슬며시 녹아드네. 선객의 마음자리에는 여의무심의 강 펼쳐지면 끝 모를 회향의 우주를 이루고 힘듦과 어려움 아픔들과 온갖 괴로움들 고뇌 또한 잔잔한 파문으로 잦아든답니다. 일체의 어둠을 보듬고 가만히 어루만지며 하나 둘 해원 하는가. 묵빛 우주에도 서서히 여명 빛 새어들고 고요인의 마음달빛은 이미 온 우주를 밝히고 있네. 그 손길 관음의 손길이요, 그 음성 부처의 길 일러 주시네. 가만히 품을 열어 그 품에 오라시네. 선객의 가슴 속에는 이미 오래 전 서방의 불국토가 펼치어 있음을...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