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9. 1. 11:52
5137, 비우지 못하고.../ 미소향기
선바람 한 줄기
강으로 내리는 그 여운으로
순수의 나래로
찾아드는 그 마음자리에도..
빛을 따라 솔바람은 불어오고
강가의 그 정각에는
고요인의 삼매경은
이미 펼쳐있고
무거운 심신으론 따르지
못할 결계로 드리웠어라.
선경으로 동행하는
맑은 바람소리
이슬 녹은 저 물소리
고요의 저 숨결소리 함께
손잡고 선화지경을 넘나드는데
가슴을 열어 바라보니
사바중생의
비우지 못하고서
번뇌에 핍박당하고
망상에 휘둘리는 안타까움이라,
안쓰러운 그 모습
가만히 끌어안으며
품을 열어 제도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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