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달빛 산산히 부서지고 시인 미소향기 2020. 9. 4. 11:03 달빛 산산이 부서지고 / 미소향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같이 가자며 안달로 조르는 날이면 무심을 넘는 걸음과 걸음 숲 속을 흐르는 선바람이 된단다. 산산이 부서지는 달빛은 일렁이는 나뭇가지마다 걸렸고 빈 가슴으로 어김없이 흘러들어 고요의 미소를 무한정 지어 올린다네. 선객의 마음 녹아 흐른지 꽤 오래 끝 모를 충만은 우주를 넘나들고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들.. 三世의 노래가 훤히 빛으로 열리는데 삼라만상 어루만지며 흘러가는 시각 신명으로 어울리는 그 순간의 기쁨을.. 날리는 달빛 한 올 한 올 엮어다가 누리를 감싸는 금단 한 폭 짜고 싶은데..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