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168, 고요

시인 미소향기 2020. 10. 10. 17:21
      5168, 고요.../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를 벗하여 흐르니 천강을 구르는 바람으로 흐르고 시공과 시공을 건너는 여운 빛과 빛이 교차하는 듯 감미로워라. 은은하게 새어드는 한 줄기 빛으로 세속의 부끄러운 몸을 씻어내니 그 상큼함은 신묘한 향기로 화한 듯 하고 그 청량감은 감로이슬을 마신듯 감미로워라. 솔바람 그늘에 않아 삼매 흐르는 이의 미소를 따라서 솔가지의 바람도.. 졸졸졸 시냇물도.. 빙긋이 웃음 웃는 저 해님도.. 둥그렇게 둘러 앉아 삼매를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