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8, 고요.../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를 벗하여 흐르니
천강을 구르는 바람으로 흐르고
시공과 시공을 건너는 여운
빛과 빛이 교차하는 듯 감미로워라.
은은하게
새어드는 한 줄기 빛으로
세속의 부끄러운 몸을 씻어내니
그 상큼함은
신묘한 향기로 화한 듯 하고
그 청량감은
감로이슬을 마신듯 감미로워라.
솔바람 그늘에 않아
삼매 흐르는 이의 미소를 따라서
솔가지의 바람도..
졸졸졸 시냇물도..
빙긋이 웃음 웃는 저 해님도..
둥그렇게 둘러 앉아 삼매를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