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236, 해원

시인 미소향기 2020. 11. 5. 09:20

      5236, 해원.../ 미소향기 바람에 실어 보낸 마음의 흐려진 조각, 조각들을.. 곱게 합장하며 보내는 길에 한 줄기 눈물은 왜 흐르는 것인가. 비운다며 해원의 긴 시공을 흘러 오늘의 이 모습으로 화하고 세속의 안락을 취하고 세파에 두둥실 흔들리고 떠다니다 보니 혼미해져 가는 가슴 속의 약속은 언제 이루려 하느냐며 꾸짖는다. 고요를 청하며 흐르는 시각 붉은 눈시울 흐르는 눈물은 지난 업장들 해원으로 보내며... 미쁨으로 흘리는 내 진심으로 흘리는 그 조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