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1. 5. 09:25
5241, 망초꽃.../ 미소향기
밭이랑 사이사이
듬성듬성 아무렇게 자라나더니
뒷산마루 죽순을 닮았는지
쑥쑥 잽싸게도 자라나시는 구려.
가지마다 꽃을 피우니
하얀 바탕에 샛노란 얼굴로
활짝 웃고 있는 친근한
얼굴의 망초 꽃을 아시나요.
길가의 빈 공터마다
어김없이 쑥쑥 자라
꽃을 피우니 해맑게 웃음 웃는
해님 닮은 노랑꽃을 보시는가.
그 누가 잡초라 했나.
여린 순 살짝 데쳐 무친 나물밥
잃은 입맛을 돋궈주는
봄철의 일미 중의 일미 인 것을...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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