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1. 18. 14:54
5253, 일출.../ 미소향기
동천으로 길게 드리운
밝은 빛은 사정없이 흐르고
그 뉘의 간절함으로 붉게
새벽노을은 저리 길게도 걸렸습니다.
점점이 흩어지는
금선의 해맑은 미소 사이로
동산 솔가지 사이사이로
끝 모르고 번져나는 이 환희를.
영겁의 시공과
시공의 틈새를 이으며
밝아오는 우주에는
일체의 여한 모두 살라버리는
그 빛의 찬란한 실체 앞에서..
금색용체의 솟구침을 따라
둥둥 둥 둥둥 하늘 북 크게 울리고.
우주를 깨우는 환희의 물결 헤치며.
둥실 두둥실 찬란하게 돋는 해
우주는 온통 웃음바다를 이룬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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