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288, 원색의 반김

시인 미소향기 2020. 11. 19. 10:49

 

 

    5288, 원색의 반김.../ 미소향기 맑은 물 흘러 신명을 이루는 골마다 법음의 노래 심계 속으로 울려나는 그곳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지금 한창 단풍 축제가 열리는 중이네. 울긋불긋 단풍진 길 따라 물소리를 벗하여 함께 오르고 있네. 원색으로 화하는 거짓 없는 산색 따라서 선객의 마음 어느 시공을 찾아들고 울컥 가슴 메이게 사무치는가. 가을은 이미 익을 대로 익었음이네.. 붉은 눈시울 일렁임은 또 무슨 인연을 회상하는 연유일까. 이 가을 산에는 대자연이 펼치시는 대자대비의 행원의 가슴으로 품을 활짝 열어 반기고 있으련만.. 초로인의 합장 사이로 가을바람 스며 지날 즈음 눈시울 붉혀가며 해원의 길을 거닌다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