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1. 19. 10:52
5292, 옛 동산에는.../ 미소향기
꿈을 피우며 정으로 사는 이들
그 소박함으로 둘러앉아서
푸성귀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며
가을해 서산에 걸리면
붉은 고구마를 한 짐 가득
지게에 지고 와선 마당에 부어놓는다.
가득함
또 이만함으로 풍요의
즐거움에 함박웃음이 풍겨난다.
키 작은 아이는
책 보따리를 허리에 차고
학교 가는 길이 멀기만 했던 그 시절
그래서
그날의 노력이
오늘의 풍요를 이룸임을 아니
절로 옛 생각에
젖어 흐르는 지금
그 즐거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커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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