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1. 19. 10:57
5300, 청량한 향기../ 미소향기
천공을 가르는 바람은
이리도 차갑게 내린다 해도
선객의 마음
더욱 고요를 부를 뿐이라네.
하늘에는 초롱초롱
눈빛의 은하의 별 흐르고
고요인의 가슴에는
둥근 달빛 밝게 비취어 있음이네.
빈 그리움의 노래는
찰랑이는 물결이 되어버렸나.
너와 나 손잡고
하나를 이룬 저 바다의 평온함을..
어느 고요를 흘렀을까.
얼마의 시공을 거닐었을까.
고요삼매를 흐르는 이의
그리움은 익을 대로 익어 버렸나보다.
막 피어나는
천상의 연꽃 한 송이.
삼매에 든 이를 만나는 여운으로
심신을 감싸는 청량한 감로 향기를..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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