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1. 24. 09:43
5310, 비움.../ 미소향기
비우려 애를 써도
쉬이 비워지지 않습니다.
잊음도 아니요,
그렇다고 버림은 더욱 아닙니다.
그것은
안아주며 축원하며
보내야 하는 해원의 길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비움이란
맑은 시냇물로 깨끗히 씻어
온화한 햇볕으로 포송포송 잘 말려서
선한 바람에 날려서 보내는 거랍니다.
가만히 내려놓으며
축원으로 보내는 거랍니다.
그것이 참 된 해원이랍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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