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4:46
5318, 仙客의 心願.../ 미소향기
마른가지 흔들어대는
저 바람의 노랫소리 오늘따라
더욱 처량하게 들리는 밤이어라.
백설을 이고 선 지금
초로인의 시린 가슴을
더욱 거세게 흔들어대고 있음이네.
천명의 길을 따라
흘러 온 인생고개의 황혼녘
그 길을 재촉하듯 안달을 하시네.
일체를 사윈 가슴
살포시 금빛노을 일구시며
사그라지는 저 석양의 길을 따라
無爲무위의 걸음걸음
서방정토 그 만남을 향한
선객의 간절한 心願심원을 아시는가.
유정도 무정도
가만히 날려 보낸 그 자리
손잡고 함께 가리라는 그 약속으로
天空에 흐르는 구름 사이로
내 그리움이 일궈내는
한 자락 미소 허공중에 걸렸음이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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