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4:58
5327. 세월 속으로../ 미소향기
선객의 마음 흘러가는 길
지난 시공 깊고도 오묘한 자취들
가만히 멈춰 세우며
겁 외의 흔적들을 어루만지고 있음이네.
지난 세월 솟구치는 그리움 하나
무한 번뇌를 해원하는 그 마음으로
얼마나 긴 세월을 밝음으로 깨우며
인연과 인연들..
두루 평안을 원하며 지내왔던가.
이제는 한 생의 노을이 이는 시각
할 일 다 한 이의 실체를 드리우며
금빛노을 활짝 웃음 웃는 석양이듯이
이 마음 가만히 내려놓으며 웃어보련다.
서천을 드리우는 금빛 노을처럼
서방정토에 화생하기를 원하며
성불도의 노래 힘써 외쳐 부르며
그 불변의 약속 하나로 이 길을 흐른다.
지은 업과의 일체 해원 이루어
무량인연들 손에 손을 잡고
구품연화대에 화생하기를 발원하며
이 환희의 길을 즐거이 걸어서 가노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