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328, 꿈속에서

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4:59

 

 

5328, 꿈속에서.../미소향기 201211 어느 공간에 듭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지나고 어느 소담하고 고요한 암자에 이릅니다. 댕그랑...댕그랑 고요를 구르는 풍경소리가 선객을 반기며 정겹게 노래를 합니다. 청솔가지에 노니는 바람소리와 골짜기를 구르는 물소리는 세속을 어루만지며 정겨움을 더하는데 선승의 염불삼매 함께 흐르는 청아한 목탁소리는 고요 속 청정법계를 깨우고 있습니다. 곱게 합장하며 어느 공간에 앉습니다. 온화한 빛으로 쌓이듯이 향긋한 여운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가부좌를 하며 깊은 호흡으로 나를 채우며 이 맑은 기운을 천지우주와 하나로 잇고 있습니다. 펼쳐지는 고요를 따라 삼매의 길을 흐르고 있는데 새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일체 자연의 소리들이 하나로 어울려 간간이 울려나는 풍경의 종소리에 이끌려 긴 시공으로 녹아들어 삼매의 경계를 흐르고 있습니다. 가만히 꿈을 깨우며 합장하며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찬탄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대세지보살 나무일체대해중보살마하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꿈을 깨우며 적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