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9:20
5335, 그리움.../ 미소향기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각
찬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여도
코로나 정국으로 발길조차 끊기었는데
그래도 일심으로 깨어나서
거룩한 임을 향한 내 그리움은
더욱 마음을 다독이며 이 길을 갑니다.
우주의 고요를 빌어다가 공간을 만들고
해맑은 미소향기 앞세우며
향긋한 미풍이 불어오는 고향을 향하여
일체의 벗님들과 손을 잡고서..
피안의 동산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마음 졸이며 무서운 질병과 싸웠습니다.
다사다난 한마디로 정리하는 시간
지난 시공들 가만히 가슴에 안으며
일체를 해원하며 떠나보내야 합니다.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인연들의 모습을 가슴에 간직하며
올해의 애한으로 안달하던 시간들과
웃으며 보낸 萬安만안의 사연들을 떠올려봅니다.
지나온 바쁜 여정을 떠올리며
용서하며 참회하며 회향하면서 보내렵니다.
코로나19의 빠른 소멸을 빌면서
인연들의 웃음 웃는 연말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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