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341, 임께로 가는 길

시인 미소향기 2020. 12. 28. 10:51

 

 

 
    5341, 임께로 가는 길.../ 미소향기 한 자락 고운 바람 내 볼을 간질이며 휘돌고 한 줄기 맑은 햇살은 내 시린 마음을 곱게 만져주시네. 솔바람이 지나는 길 비워진 골짜기를 나도 따라서 손잡고 밝게 웃으며 신명으로 어울려 흘러서 간답니다. 구도인의 바른 심성 향기로 흐르는 그 길에서 지난 기억 돌아보며 참회로 지나온 긴 여정을 알기에.. 살포시 가슴 열어 안아보는 이 애틋함이여.. 비운다. 비우리라. 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것은.. 차마 외면하지 못한 마음 속 긴 그리움 하나를.. 그래도 살며시 안아주며 다독이며 함께 손잡고 가려하나이다. 오늘도 북두의 일곱 별들이 그려놓은 은하의 길을 따라서 그리운 임에게로 한 걸음 다가서기를 한답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