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342, 하얀 눈꽃이 피었고

시인 미소향기 2020. 12. 28. 10:52

 

 

 
    5342, 하얀 눈꽃이 피었고.../ 미소향기 선녀의 하얀 날개옷이 지상의 허물을 덮어 버렸나. 한 점 잡티 없이 펼쳐놓은 광활한 천지에는 그 뉘의 오롯한 그리움으로 큼지막한 백련화 한 송이를 그려놓으셨네. 메마른 나무위에도 소중한 생명을 불러 깨우고 어느 거룩한 손길이려나. 소록소록 잠든 지붕위에도... 가만가만 장독대 위에도.. 온통 백화를 그득 그려 놓으셨네. 아름다워라. 진정 아름답고 아름다워라. 그대 아시는가. 천상의 묘한 경계를 여기 지상으로 옮겨 놓은 연유를.. 하늘 도인의 손길.. 신심으로 피우는 백련화 한 송이를.. 이곳 지상에는 한창 피안의 꽃동산을 옮겨 놓았음이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