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28. 10:52
5343, 달을 따라서.../ 미소향기
어화둥실 저 달덩이
정히 창공을 구르고 있는데
잘 익은 만두 같고
곱게 단장한 선녀의 얼굴이네..
이리 보면
그리운 엄마얼굴이요,
저리 보면
가슴에 안아보는 月下仙월하선이네.
청솔가지 걸린달
가만히 장대로 따 보련만
달은 따지 않고 허공만 휘젓네.
달은 따지 않고 허공만 휘젓네.
아희야 달을 따르느냐.
달은 마음으로 따야 하느니라.
마음을 비워보아라.
고요히 비운자리에
보름달 하나 둥실 담겨질 것이리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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