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28. 11:32
5359, 노을의 노래.../ 미소향기
고요인의 마음호수에는
일렁이는 바람으로
해탈을 가는 노래 들려주면
호수에 살고 있는
정령들이 하나 둘 깨어난답니다.
금빛 옷을 걸치고
신명난 춤을 추어대는 시각
한 자락 붉은 석양빛
서천을 단장하는 그 즈음이면
이 마음 고요를 따르는
한 점 선바람의 나래를 펼치고..
일체를 벗어 버린 가벼움으로
서천을 드리우는 노을이 된답니다.
곱게 합장한
선객의 마음 호수에는
신명난 바람의 노랫소리
그저 찰랑찰랑, 찰랑거릴 뿐이어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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