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우주의 기운을 빌려다가

시인 미소향기 2021. 1. 9. 10:18

 

 

우주의 기운을 빌려다가.../ 미소향기 천지를 구르는 바람의 노래 가슴으로 듣다보면 참으로 환희롭거니 빈 가슴에 차곡차곡 채워지는 우주삼라의 이 해맑은 기운을.. 가만히 빌려다가 임에게로 드린다오. 내게 주어진 이 풍요로움을 주변으로, 이웃으로 나누고픈 마음에 내 안에 내재된 이 충만을 꺼내어 청량한 바람에다 실어 보내면 일순간 천지는 밝게 웃음 웃는답니다. 시공의 강 저 너머로 사라지는 이 해맑은 기운의 本處본처는 어디인가.. 가만히 마음 열고 물어보는 나에게 하늘은 해맑은 미소를 보내주고 바다는 잔잔한 금빛노을을 일구어 주시네. 내가 가진 것이라면 자유자재요. 모자람 없는 우주와의 나눔이라하리 천지우주와 기운을 주고 받다보면 우주 속 존재의 존귀함을 알고 모두가 하나로 귀결됨을 알게 되는 것임을... 귀하고 귀하여라. 모자람 없는 이 자유, 이 자재함이여...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