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381, 별들이 언 손을 녹이고
시인 미소향기
2021. 1. 22. 15:35
5381, 별들이 언 손을 녹이고.../ 미소향기
하늘 저 멀리에서 부터
칼바람의 매서운 高喊고함소리
끊임없이 들려오는 무정한 밤이어라.
천지를 꽁꽁 얼려버리는지
겨울마녀의 지나는 길목마다
헐벗은 나목들의 앓는 소리 들려오고.
천공을 구르는 반달 하나랑
별들만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호-호
언 손을 녹이며 겨울밤을 지새운다..
고요인의 꿈결 속 우주에는
한 자락 빛으로 반야선을 타고
仙界로 흘러가는 이 즐거움 아시는가.
시린 별들의 손잡아주며
半月의 등을 토닥여 주면서..
우주를 여행하는 이 미쁨마음 아시는가.
마음에 아무 걸림 없으니
만사에 머무름 없는 바람인양
삼계를 아우르며 곱게 해원하는 밤이어라.
헐벗고 힘든 존재들
인연들 따뜻하고 무탈하게
이 긴 긴 겨울 편안히 나시기를 축원 올린다....
미소향기 두 손을 모웁니다...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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