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2. 9. 05:02
5395, 염불중에.../ 미소향기
길을 갑니다.
먼 길을 흘러갑니다.
부처의 길을 따라서 흘러갑니다.
이미 이 마음에는
불이 곧 법이요,
법이 곧 불이되었음이라.
이것이요,
저것이기를
분별하지 않아도
이미 내 안에 자리한
오롯한 부처님을 만납니다.
바람이 불어옵니다.
향기를 물씬 머금은
인연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천상신명의 여운으로
향긋한 연향에 실려
신묘한 일렁임의 바람이 내립니다.
가만히 합장합니다.
우주삼라 일체를 품으로
보듬어 주시는 임이시여
이 마음 가만히 열어보나이다.
부처님이시여,
거룩한 나의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이 길을 즐거이 걸어가나이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