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2. 9. 05:09
5399, 겨울비 나리는 날.../ 미소향기
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지난날을 회상하기 참 좋은 날이다.
차가운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기 때문이다.
그 뉘의 염려로 흘리는 눈물이더냐.
애틋함이 걸려 있는 앙상한 가지마다
임 그리는 하소연이 가냘프게 걸려있는데
겨울비 오는 날은 왠지 마음이 춥다.
그 옛날 가난의 시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아진 환경도 그날의 어려움이 바탕이었고
참아가며 저축하며 노력하여 일군 가정
정선이라는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었기에 그래서 오늘같이 겨울비가
촉촉이 적셔주는 날은 지난기억 회상해 본다.
백설을 눌러 쓴 현제의 나의 모습이듯이
산하에 남겨진 잔설을 보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았노라 며 가만히 합장하며 웃는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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