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2. 9. 05:23
5408, 법담을 나누다.../ 미소향기
맑은 바람 한 자락에
봄꽃향기 곱게 흩날리는가.
비운이의 마음자락에
미소향기 한껏 번져 흐르는 것을..
저 앞 개울물소리에
지난 시공을 넌지시 그려보나니
천년의 그리움들이
감로로 그윽히 적셔주는 것임에랴.
기화이초 만발하여
향기 날리고 봄은 뽐을 내려니
고요인의 합장사이로
천년 시공이 찰나에 스러지누나.
그대와 함께 걷는 이 길이
기쁜 한 가지 연유라면
한 걸음 두 걸음 걷다보면
정토 가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네.
봄이 향기로 웃고
물은 시공 속으로 흘러가고..
몇 개의 봄을 그렇게 보내니
천년의 시공 속 아늑함이
노을빛에 그린 듯이 펼쳐지니.
서방정토 그 언약이 가까워지는구나..
매서운 한풍이 마른가지 흔드는 날
임과 손잡고 나들이 할 봄을 그리며 쓰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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