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413, 본래 모습.

시인 미소향기 2021. 2. 9. 05:30

 

 

5413, 본래 모습.../ 미소향기 나뭇잎이 떨어지면 남는 것은 앙상한 가지이다. 비단 옷을 벗어버리면 그저 볼품없는 나신일 뿐이다. 무엇이 귀한가. 이 한 몸 지켜내기가 어렵고 처음의 한 마음을 굳게 이루어 나가기가 어렵구나. 그대 본 모습 어떠하던가. 홀연 미소 지으며 웃고 있는 나 불전에 휘도는 향연 어울려 하늘 오르고픈 영혼의 간절함이라. 가만히 거두어 맑은 햇살로 깨끗이 헹구어서 옷을 개듯이 주름살 펴주고 바람결에 실어 보낸 그리움 하나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