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2. 9. 05:30
5413, 본래 모습.../ 미소향기
나뭇잎이 떨어지면
남는 것은 앙상한 가지이다.
비단 옷을 벗어버리면
그저 볼품없는 나신일 뿐이다.
무엇이 귀한가.
이 한 몸 지켜내기가 어렵고
처음의 한 마음을
굳게 이루어 나가기가 어렵구나.
그대 본 모습 어떠하던가.
홀연 미소 지으며 웃고 있는 나
불전에 휘도는 향연 어울려
하늘 오르고픈 영혼의 간절함이라.
가만히 거두어
맑은 햇살로 깨끗이 헹구어서
옷을 개듯이 주름살 펴주고
바람결에 실어 보낸 그리움 하나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시고 성불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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