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3. 9. 10:04
5454, 알지 못하니.../ 미소향기
아지 못함이라.
내 걸어가는 이 길이
진정 어디로 향하는가를..
굳이 땀 흘려 구하여도
궁극의 목적지(도)를 아지 못하니
칠흑 같은 어둠이요,
망망대해의 홀로 남겨짐이라.
모르는 것은 차라리 나아라.
겉만 보고 속을 알지 못하니
겉멋 든 거들먹장이 아닌가.
우리네 학인들도 마찬가지
자기가 구하는 도를 알지 못하니
이것이 좋을까.
저것은 무얼까.
고개만 기웃 기웃대다가
목뼈가 삐뚤어지고
경추이상으로 땅만 보고 걷는다.
이것은 모르는 이의 길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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