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5454, 알지 못하니

시인 미소향기 2021. 3. 9. 10:04

 

 

 

      5454, 알지 못하니.../ 미소향기 아지 못함이라. 내 걸어가는 이 길이 진정 어디로 향하는가를.. 굳이 땀 흘려 구하여도 궁극의 목적지(도)를 아지 못하니 칠흑 같은 어둠이요, 망망대해의 홀로 남겨짐이라. 모르는 것은 차라리 나아라. 겉만 보고 속을 알지 못하니 겉멋 든 거들먹장이 아닌가. 우리네 학인들도 마찬가지 자기가 구하는 도를 알지 못하니 이것이 좋을까. 저것은 무얼까. 고개만 기웃 기웃대다가 목뼈가 삐뚤어지고 경추이상으로 땅만 보고 걷는다. 이것은 모르는 이의 길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