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3. 25. 20:01
5464, 苦行蒼生고행창생., / 미소향기
봄이 오는 길에는
만물이 깨어나는 희열의 소리
천지우주를 깨워 울리는 천둥소리 같다.
하얗게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아련한 매향의 근원을 따라가면
동토의 시련이 그 향기의 바탕이었고
가지마다 핏줄이 번져나고
파릇한 새움이 돋아나는 환희
고행창생 수행의 본 정신을 그려본다오.
어젯밤 도란도란 내린 비에
마른 가지마다 새움이 돋아나는
하늘이 내리는 이 축복, 어디에 견주랴.
아! 지상에도 봄이 열리니
봄 산을 거니는 선객의 염불노래
향긋한 봄바람 되어 천지를 껴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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