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4. 10. 05:47
5475, 비밀.../ 미소향기
나직한 속삭임 어디서 날려 오는가.
목련꽃향기 실은 저 바람이
지나는 길에 들려가는 기척인가.
고운 향기 나풀대며
들꽃들이 피어나는 환희소리인가.
기지개로 하품소리 같은 저 여운은
봄꿈을 깨우며 비밀의 문을 여는 듯..
이 마음 내려놓은 우주에는
가만가만 흘러드는 만남의 설렘인가.
참으로 알 수 없으라.
봄이라
만상만화 보란 듯이 피어나고
하늘 오르는 아지랑이 동반하여
따스한 햇살은 이리 곱게 내리는데
이내 마음결 스미며
들려오는 아릿한 저 휘파람소리는
어느 고운 이의 그리움이련가요.
선객의 마음에 살랑 물결 이룬답니다.
신명으로 깨어나는 봄 맞으려
향기로 꾀어내는 봄 동산으로
달래 냉이 봄나물 간단히 챙겨서
서둘러 봄 소풍을 떠나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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