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4. 10. 05:49
5476, 향기.../ 미소향기
고운님의 명호를 부르며
고요 속으로 젖어드는 길에는
삼라만상 존재들이 저마다
손 내밀며 함께 가자 청합니다.
비운 듯 쾌청한 우주에는
맑은 빛 하나 새어들어 길 열리고
아늑한 우주의 경계는 그렇게
시공을 거슬러 겁 외의 여행을 합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를 원하며..
모두를 포용하는 큰 가슴으로
그렇게 인연들과 함께 하기를..
거룩한 임의 길을 신나게 걸어갑니다.
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길에는
은은한 향기가 누리를 뒤덮습니다.
누구라도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봄의 미묘한 향기로 천지를 감쌉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