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1, 지금처럼만../ 미소향기
지금처럼만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는 더 구할 것이 없음이네.
햇살처럼 웃으며
바람처럼 다가서는 온화함이
자아내는 그리움이기에..
더 이상 집착할 욕망은 없다네.
굳이
하나를 더하라면
바람이 일러주는 그 길에서
바람 따라 손짓하는 나약한 심사를..
함께 손잡고
다독이며 안아주며 그렇게
어깨동무하여 흘러가기를 바랄 뿐..
은혜로운 이가 되려느냐.
그대에게 부탁 하노니
구름에 달 가듯이 흘러가는
지금 그대의 모습 그대로
걸림 없는 수행자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