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9, 꿈속의 그 약속 / 미소향기 21년 중추절 야
밤별이 쓸고 가는 그리움의 창가에
보름달은 환하게 웃음 웃고 있는데
은한 달빛 베개 삼아 꿈결 속을 흐른다.
그리운 마음자락 옛 동산을 거닐고
가을 달은 앞-서서 길을 열어주고요.
벌레소리 물소리는 서로 잘도 어울려서.
염원의 북소리는 우주멀리 구르고
그윽한 염불소리 시방세계로 흐르고
이내 맘은, 아미타불 서방정토 흐른다오..
지난 꿈, 한 자락을 합장으로 깨우며
삼매 속의 그 약속을 다시 그려보는데
창가를 두드리는 바람소리 자장가로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