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 29

5542, 바보같이 웃지요.

시인 미소향기 2021. 12. 16. 11:57


      5542, 바보같이 웃지요../ 미소향기 첫차타고 가야하는 출근 시간 다가오면 느긋한 척 늦잠자다 세수하고 아침 먹고.. 다녀올께 인사하며 정류장을 내달린다... 커피 한 잔 하면서 하루 일을 시작하며 거래처를 뛰 다니며 땀을 치는 발바닥 종알종알 부장님의 잔소리에 숙인 얼굴... 그래도 퇴근시간 만원버스에 끼어가며 서로 어깨 의지하여 남모르는 사람들과 퇴근하는 시간이면 그냥 허-허 웃지요. 아이들 생각하며 힘든 일도 잊은 채로 주변사람 민망해도 그냥 허-허 웃습니다. 바보같이 히죽히죽 허-허-허-허 웃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