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2. 3. 15. 08:50


      비움 / 미소향기 누룽지 마냥 켜켜이 눌러 붙은 겁 겁의 윤회, 그 흔적 들추어서 하나 둘 곱게 펼쳐두고 햇살로 씻어 청풍으로 말린다네. 極貧극빈과 富裕부유를 뭐라 하는가. 마음이 지어내는 흐려진 안개려니 마음을 닫아버리니 모자람이요, 안개를 떨쳐내니 천지가 내 안에 든다. 천지에 귀한 여유 한 마음에 달린 것을 아느니 채움으로 굳이 분별의 마음이련가. 비움으로 일구는 고요 속의 여유려나. 그대, 공부하는 이여 진리를 담는 이 마음 그릇에 향기로 찰랑이는 물이면 또 어떻고 대지를 보듬는 따스한 햇살이면 또 어떤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