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는 가득한 환희만 남네./ 미소향기
한 호흡 숨결 우주를 거쳐
물이 되고 天江으로 흐르는가.
내 안의 우주에는
이미 봄 향기 가득하더니
긴 그리움 하나가
가던 길 멈추고 함께 가자하는구나.
내 안의 우주에도 빛이 내리고
빈 가슴에 하얗게 새어버린
삼세의 나이테 살짝 들추어 보며
그래도 이만큼 잘 살았다 며
이것 보란 듯이 여유의 몸짓을 하리라.
용케 지켜온 구도일심의 길
명상 속의 평온함을 유지하며
한 호흡 숨결로 하늘에 올라
고요의 바다 그 우주가 되어
세속의 집착에서 자유롭다 하리라...
내 안으로 강 흐르니
무한 시공은 녹아 하나의 길 가고
비워진 마음에는 이미
가득한 천지가 도래 하였으니
비움 속의 충만의 이치를 알겠네.
한 호흡 숨결로 열어가는 강
내 이미 오래전 발심하였고
마음의 강은 흐르고 흘렀으니
하늘을 품고 대해를 이루었으니
아, 가슴에는 잔잔한 환희만 가득하네..
인연들의 평안 무탈을 기리며.. 미소향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