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도솔암자 / 미소향기
선바람 한줄기
곱게 내리는 달마산 도솔암자
내려다보니
천상신명도 길게 펼쳐 있고
스스로를 바라보니
달마산의 도인이 되었음이라.
이곳 금선의 집에는
한 호흡 숨결로도
쉬이 천상에 다다르고
남해의 금물결 일렁이듯 하누나.
도솔천의 파란 바람이
부처의 경계를 일러주는 곳
그대 하늘에 들기를 원하시는가.
해남 달마산 도솔암자에 오르시라.
여기가 진정 천상이려나.
여기가 분명 지상이려나.
도솔천 내리는 솔바람 되어
무심의 선계를 흘러서 가노라니
어디서 들리는가.
선녀들의 흥겨운 춤사위 어울려
천상악공들의 신령 깃든 풍악소리
도솔암자의 풍경소리 머무는 그곳에는
수평 멀리 석양빛 저리 곱거늘..
이미 속계를 떠난 神仙의 경계라.
선객의 가는 길을 멈춰 세울밖에...
묻노니!
예서 또 무엇을 더 구하란 말이더냐..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합장